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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되살아난 평택 화재…고립 구조대원 3명 순직
경찰, "작업자 더 있었다" 증언 진위 파악 중
화재 건물, 1년여 전 사고로 한 달 공사 중지
6시간 반 만에 큰 불길이 잡혔던 평택 화재 현장에서 다시 시커먼 연기가 치솟은 건 지난 6일 오전 9시쯤입니다.
인명 수색을 위해 건물 안에 진입했던 소방대원 5명은 되살아난 불길에 고립됐고, 미처 탈출하지 못한 3명이 순직했습니다.
당시 현장 관리 문서에 기록된 바닥 평탄화 작업자 5명은 모두 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작업자 3명이 더 있었다"는 현장 관계자의 증언에 따라 불씨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추가 인명 수색을 진행했던 겁니다.
경찰은 이 같은 증언이 나온 경위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종 수색 결과 순직한 소방대원 3명 이외 다른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다른 작업자가 있었다면 화재 전후 건물을 빠져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화재 현장 CCTV를 확보해 기록된 작업자 5명 외에 다른 사람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 현장은 재작년 말 천장 콘크리트 상판 붕괴사고로 3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 5명이 발생하면서 한 달가량 공사가 중지됐습니다.
하지만 예정 준공일은 늦춰지지 않은 만큼 기한을 맞추기 위해 무리한 작업을 진행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안전작업계획서와 추가작업지시서 등을 분석하며 미보고된 작업이나 안전수칙 위반 사항이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 벌여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 등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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